2026년 2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세 지속…AI 서버 수요 증가에 소비자용 DRAM·NAND 공급 압박 확대
Sigm Sigmaintell Research| 2026년 2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세 지속…AI 서버 수요 증가에 소비자용 DRAM·NAND 공급 압박 확대
Key Insights:
• AI 서버 수요가 메모리 시장 상승세 견인: 차세대 GPU 양산으로 HBM4·LPDDR 수요가 늘고, AI 클러스터 확대에 따라 서버용 eSSD 수요도 증가
• 소비자용 DRAM·NAND 공급 부족 지속: HBM·서버 DRAM·엔터프라이즈 NAND 우선 배정으로 LPDDR·UFS 공급 압박 심화
• 2026년 2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세 지속: 4GB LPDDR4X 75%, 12GB LPDDR5X 89%, SSD 약 50%, 모바일용 UFS 약 100% 전분기 대비 상승
• 하반기 상승폭 둔화 가능성: 스마트폰·PC 업체의 원가 부담 확대와 일부 브랜드의 주문 조정이 가격 상승 제한 요인으로 작용
2026년 2분기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스토리지 슈퍼사이클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부족과 제품별 가격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차세대 GPU 양산과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AI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확대됐고, 이 영향이 소비자용 DRAM과 NAND 공급 압박으로 이어졌다.
DRAM 시장은 2분기에도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LPDDR4X와 LPDDR5X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용 DRAM 계약 가격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LPDDR이 차세대 서버 GPU 아키텍처의 주요 메모리로 사용되면서 공급 경쟁이 심화됐고, 메모리 업체들은 소비자 전자제품 고객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 폭을 확대했다. 일부 고객사가 가격 인상을 먼저 수용하면서 큰 폭의 가격 상승이 형성됐다.
Sigmaintell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4GB LPDDR4X 가격은 전분기 대비 75%, 12GB LPDDR5X 가격은 89% 상승했다. 다만 메모리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과 PC 등 소비자 전자제품 업체의 원가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일부 브랜드 고객은 주문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2026년 하반기에는 소비자용 DRAM 가격 상승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범용 서버 DRAM 역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유통 재고가 2~3주 수준에 그치는 가운데 클라우드 업체들의 재고 보충이 계속되면서, 가격은 업계 전반의 상승 흐름을 따라갔다.
HBM은 AI 서버에 필수적인 핵심 제품으로,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우선 배정하고 있다. HBM 가격은 연간 계약을 통해 2026년 동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급 불균형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웨이퍼 자원이 HBM 중심으로 집중되면서 소비자용 DRAM 생산능력은 상대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DRAM 수요는 AI 서버와 소비자 전자제품 시장에서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AI 서버는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는 반면, 소비자 전자제품 시장에서는 중고급 제품 수요는 유지되고 있지만 저가 제품은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 압력을 받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고부가 메모리 제품 생산 확대와 제한적인 증설 여력, 낮은 재고 수준이 맞물리며 소비자용 DRAM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NAND 시장도 2분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버와 AI eSSD 수요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으며, AI 클러스터와 에이전트 서버의 저장 용량 증가가 엔터프라이즈급 NAND 수요를 크게 끌어올렸다. AI 서버 아키텍처가 고성능·대용량 데이터 저장을 요구하면서 엔터프라이즈 NAND는 시장 가격 변동과 관계없이 강한 구매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Sigmaintell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SSD 가격은 전분기 대비 약 50% 상승했으며, 모바일용 UFS 가격 상승폭은 약 100%까지 확대됐다. 서버용 eSSD 수요 확대가 NAND 가격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공급 압박이 모바일과 PC 등 소비자용 NAND 시장까지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PC와 스마트폰용 NAND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비자용 NAND 가격 상승은 수요 급증보다는 공급 압박의 영향이 컸다. 로컬 스토리지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저용량 eMMC 등 저가형 NAND 공급이 축소되면서, 소비자용 스토리지 NAND 수급도 타이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종합하면 2026년 2분기 메모리 시장은 1분기에 이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AI 서버 수요 증가가 DRAM과 NAND 수급 압박을 더욱 키운 시기였다. HBM, 서버 DRAM, 엔터프라이즈 NAND 등 고부가 제품에 생산능력이 우선 배정되면서 소비자용 DRAM과 NAND 공급 부족이 이어졌고, 이는 스마트폰과 PC 업체의 원가 부담으로 확산되고 있다. 다만 가격 급등에 따른 주문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에는 소비자용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